출산후 겨드랑이 멍울은 보통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겨드랑이의 작고 부드러운 멍울은 출산 후 흔한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팔 아래쪽 림프절이 붓는다거나 이곳에 부드러운 지방조직이 발달하는 것을 겨드랑이 멍울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잡히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살이 쪄서 그렇다고 합리화하며 무심히 지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이 멍울에 통증이 있다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멍울이 부드럽지 않고 단단하며 통증이 있다면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산후 겨드랑이 멍울이 생기는 원인
멍울의 원인으로 제일 먼저 임신의 부작용 중의 하나로 겨드랑이에 멍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자궁 내 아기의 필요에 맞추기 위해 변화를 보입니다. 이것은 가슴, 배, 엉덩이가 커지는 것을 포함하여 겨드랑이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도 해당됩니다.
이때 가슴 즉 유방이 커지면서 겨드랑이 쪽까지 유방 조직이 늘어나 덩어리가 겨드랑이 멍울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만약 한쪽 팔에만 생기는 멍울은 유방이 커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림프절이 커지거나 피부 감염, 혹은 암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통증이 있고 단단한 멍울이 손으로 잡힌다면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산후 겨드랑이 멍울이 생기는 원인 중에서 질환에 의한 겨드랑이 멍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방암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갑상선암과 더불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방암입니다.
유방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실질 조직에 생기는 암과 간질 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질조직은 젖을 분비하는 소엽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들로 구성되어 있고, 간질 조직은 그 사이를 지지하고 보충해 주는 혈관, 지방, 림프관, 결합조직 등을 뜻합니다.
유방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 비만과 음주
- 유방암 가족력
- 방사선 노출
- 이른 초경
-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음
- 늦은 첫 출산 연령
- 늦은 폐경
- 폐경 후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
일반적인 암처럼 유방암도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유방암 초기에는 통증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면 가장 흔한 증상은 만져지는 것인데요. 초기에는 보통 유방 주위에만 멍울이 만져집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두에서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유방암의 일종인 파제트병의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병이 계속해 진행되면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일 수 있습니다. 때론 유두가 함몰되기도 합니다. 염증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보통과 다르게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피부가 빨갛게 붓고 열감이나 통증이 있어서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암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피부 부종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피부 아래의 림프관이 암세포에 의해 막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면 이로 인하여 크기가 커진 림프절 자체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때 커진 암 덩어리로 인해서 유방의 형상이 거의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2) 부유방
부유방은 정상 유방이 아닌 다른 부위에 유선조직이 증식되어 생기는 또 다른 유방입니다.
밀크 라인이라 불리는 유선은 태아 5주째부터 생기는데 겨드랑이에서부터 사타구니까지 이어집니다. 이 밀크 라인이 가슴 부위 이외의 곳에서 생기면 임신, 출산. 2차 성징 때처럼 가슴이 봉긋하게 올라오는 질병인 부유방이 발생합니다.
보통 겨드랑이에 부유방이 생기지만 가끔 허벅지나 가슴 아래쪽에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유방에서 통증은 여성호르몬의 주기에 따라 변화됨에 따라 발생되는 정상적인 여성 가슴조직이 느끼는 통증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팔을 쓰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2차적으로 이 부유방으로 인해서 겨드랑이 부위 땀샘이 자극되어 다한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부유방 정보 바로보기부유방은 겨드랑이 부분에 외관으로 가슴처럼 볼록하게 나오기 때문에 여성들이 몸이 드러나는 수영복이나 짧은 소매의 옷을 때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 부유방은 초기에는 티가 나지 않다가 임신 및 출산 이후에 그 크기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부유방 자체만으로 필수적으로 수술해야 하는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증과 외관 문제가 있다면 수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치료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단순히 부유방 부위에 지방만 제거한다면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 원인이 되는 유선조직을 정확히 제거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유방 전문의를 찾아서 시술받아야 하고 수술 후 외관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도 중점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출산후 겨드랑이 멍울이 왜 발생하는지 질환적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몸이 안 좋거나 피곤한 경우에 발생하는 멍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멍울이 통증이 있고 단단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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